스틸시리즈 Arctis Nova 3X 무선 게이밍 헤드셋 7일 사용기: 엑박 유저라면 필수?


살까 말까 2주 동안 장바구니에만 넣어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사실 10만 원 중반대 가격이 적은 돈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엑스박스랑 PC를 번갈아 가며 게임을 즐기는 제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별로 없더라고요.

기존에 쓰던 유선 헤드셋은 선 꼬임 때문에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났었는데, 이번에 스틸시리즈 Arctis Nova 3X 무선 게이밍 헤드셋으로 바꾸고 나서 광명을 찾았습니다. 솔직히 브랜드 값 하는지 의심도 많았는데, 일주일 써보니까 장단점이 확실히 보이더군요.

저처럼 퇴근 후 한두 시간 게임하는 게 유일한 낙인 분들을 위해, 제조사 광고 말고 진짜 옆집 형이 알려주는 것 같은 생생한 후기를 남겨볼게요. 구매 전에 꼭 읽어보세요.

제품 핵심 스펙 한눈에 보기

스틸시리즈 Arctis Nova 3X 무선 게이밍 헤드셋
출처: link.coupang.com

일단 이 녀석이 어떤 스펙을 가졌는지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복잡한 용어는 빼고 우리가 진짜 궁금해하는 것들 위주로만 모았습니다.

항목 상세 사양
연결 방식 2.4GHz 무선(C타입 동글) + Bluetooth 5.3
배터리 타임 최대 30~40시간 (15분 충전 시 9시간 사용)
무게 약 250g (초경량 설계)
드라이버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
가격 약 138,500원 (최저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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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써보니 느껴지는 '손맛'과 착용감

스틸시리즈 Arctis Nova 3X 무선 게이밍 헤드... 1

처음 박스 까고 제품을 들었을 때 "어? 왜 이렇게 가볍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보통 무선 헤드셋은 배터리 때문에 묵직한 경우가 많은데, 이건 마치 머리에 솜사탕을 얹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안경을 써서 헤드셋을 오래 끼면 귀 윗부분이 눌려서 아픈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이어패드가 패브릭 메쉬 소재라 그런지 압박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죽 소재처럼 땀이 차서 끈적거리는 느낌도 없어서 쾌적하더군요.

아, 그리고 의외였던 건 탄성 헤드 밴드였어요. 고무줄 같은 밴드가 정수리를 한 번 더 잡아주니까 헤드셋 무게가 골고루 분산되는 느낌이랄까요? 덕분에 주말에 5시간 연속으로 디아블로를 달렸는데도 목이 뻐근하지 않았습니다.

사운드 부분은 솔직히 처음엔 좀 평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PC에서 전용 소프트웨어인 Sonar를 깔고 나니까 세상이 달라지더라고요. 배그 할 때 적 발소리가 마치 옆방에서 나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듀얼 무선의 편리함, 이건 진짜 신세계네요

스틸시리즈 Arctis Nova 3X 무선 게이밍 헤드... 2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2.4GHz 무선이랑 블루투스를 동시에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오면 헤드셋 벗을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바로 통화가 가능하더라고요.

보통 게임 중에 전화 오면 헤드셋 던져두고 받느라 정신없잖아요? 이건 그냥 게임 소리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통화가 되니까 흐름이 안 끊겨서 좋았습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블루투스로 음악 듣다가, 집에 오자마자 동글 꽂힌 엑박 켜서 바로 게임 모드로 들어가는 그 과정이 정말 매끄럽더군요.

참고로 3X 모델은 동글에 Xbox/USB 전환 스위치가 따로 있습니다. 엑박 유저라면 무조건 이 모델로 가셔야 해요. 다른 모델 샀다가 엑박에서 안 되면 진짜 피눈물 납니다.

  • 초경량 무게: 250g 수준이라 장시간 게임해도 목에 무리가 안 가요.
  • 미친 배터리: 스펙상 30시간이라는데, 제가 하루 3시간씩 일주일 썼는데도 아직 쌩쌩합니다.
  • AI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옆에서 와이프가 청소기 돌려도 팀원들이 제 목소리만 잘 들린다고 하더군요.
  • 멀티 플랫폼: 엑박, PC, 닌텐도 스위치까지 동글 하나로 다 해결됩니다.

솔직히 아쉬웠던 점 (까칠한 리뷰)

스틸시리즈 Arctis Nova 3X 무선 게이밍 헤드... 3

세상에 완벽한 건 없죠. 제가 써보면서 "아, 이건 좀..." 싶었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차음성입니다. 이어패드가 패브릭 소재라 통기성은 좋은데, 외부 소리가 좀 잘 들어와요.

집이 조용하면 상관없는데, 거실에서 가족들이 TV 크게 틀어놓으면 그 소리가 은근히 헤드셋 안으로 스며듭니다. 나만의 세상에 완벽히 갇히고 싶은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포인트예요.

두 번째는 마이크입니다. 마이크가 본체 안으로 쏙 들어가는 수납형이 아니라 탈착형이거든요. 이게 깔끔해 보이긴 하는데, 저처럼 물건 잘 잃어버리는 사람들은 "이거 어디다 뒀더라?" 하고 찾게 될 확률이 100%입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인데요. 13만 원대면 가성비가 나쁜 건 아니지만, 마감이 살짝 플라스틱 느낌이 강해서 고급스러운 맛은 좀 떨어집니다. "나 프리미엄급이야!"라고 외치는 비주얼은 아니라는 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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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값 하냐고요? 제 점수는요...

스틸시리즈 Arctis Nova 3X 무선 게이밍 헤드... 4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일할 때 사면 무조건 이득인 제품입니다. 특히 엑스박스와 PC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이머라면 이만한 대안이 없어요. 연결의 편의성과 가벼운 무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제값을 한다고 봅니다.

물론 30만 원 넘는 하이엔드급의 웅장한 저음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가끔 유튜브 보고, 친구들과 디스코드로 수다 떠는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이에요.

만약 지금 쓰는 헤드셋이 무겁거나 선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있다면, 스틸시리즈 Arctis Nova 3X 무선 게이밍 헤드셋으로 갈아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적어도 목 디스크 걱정은 덜 수 있을 테니까요.

증상이 지속되거나 귀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장시간 착용하는 건 건강에 좋지 않으니, 한 시간 게임하면 10분 정도는 헤드셋을 벗고 귀를 쉬게 해주는 것 잊지 마세요!

스틸시리즈 Arctis Nova 3X 무선 게이밍 헤드셋
138,500원
링크 구매 시 수수료가 지급됩니다. 단, 구매 가격에 영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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