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조합이 왔습니다. 장기용과 안은진이라니, 캐스팅 소식 들었을 때부터 심장이 반응했던 드라마 덕후들은 다 모이세요. 2025년 하반기를 책임질 로맨스 코미디의 정석이 탄생했습니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 취업한 여자와, 그런 그녀를 유부녀인 줄 알면서도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이야기라니 설정부터 맛집 냄새가 납니다.
오늘은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의 초반 줄거리와 인물 관계, 그리고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까지 덕후의 시선으로 꼼꼼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 이 글에는 드라마의 주요 내용과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시청하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1. 생계형 위장취업, 꼬여버린 로맨스의 서막
주인공 고다림(안은진 분)은 능력은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 싱글녀입니다. 취업 시장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던 그녀에게 유일하게 열린 문은 '기혼자 우대' 조건이 붙은 자리였죠.
결국 그녀는 생계를 위해 5살 아이가 있는 애엄마로 위장하여 취업에 성공합니다. "일만 잘하면 되지, 사생활이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했던 그녀의 계획은 완벽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공지혁(장기용 분) 팀장님과의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냉철하고 까칠하기로 소문난 그가 하필이면 다림의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2. 등장인물 탐구: 장기용 x 안은진 케미 분석
이번 드라마의 핵심은 단연 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케미스트리입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 배우 이름 | 배역 명 | 캐릭터 소개 |
|---|---|---|
| 장기용 | 공지혁 | 냉철한 원칙주의자 팀장. 유부녀인 부하직원에게 끌리는 마음에 혼란스러워하는 인물. |
| 안은진 | 고다림 | 생계형 위장 유부녀. 들키면 해고인 상황에서 팀장님과의 썸 때문에 미칠 지경인 주인공. |
| 김무준 | 김선우 | 다림의 비밀을 알게 될 수도 있는 결정적 키를 쥔 서브 남주. |
| 우다비 | 유하영 | 공지혁을 짝사랑하거나 다림과 대립각을 세우는 매력적인 캐릭터. |
장기용 배우 특유의 멜로 눈빛은 이번에도 유효합니다. 겉으로는 차갑지만 다림이 곤란할 때마다 뒤에서 챙겨주는 '츤데레' 정석을 보여주며 여심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안은진 배우는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짠내 나는 생활 연기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200%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거짓말이 들통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마저 귀엽게 표현해 냅니다.
3. 명장면 분석: 제목이 스포일러다?
드라마 제목인 키스는 괜히 해서!는 극 중반부 혹은 과거의 어떤 사건을 암시하는 아주 중요한 장치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텐션이 폭발했던 그 순간을 작가님이 어떻게 풀어냈는지 감탄이 나옵니다.
특히 회식 후 취기에 벌어진 해프닝인지, 아니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실수였는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공지혁 팀장의 대사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고다림 씨, 내가 미친 거 아는데... 그날 일 없던 걸로 안 됩니다. 당신이 누구 엄마든 상관없어질 만큼 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니까."
이 대사가 나올 때 배경음악이 깔리면서 장기용의 클로즈업이 잡히는데, 정말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유부녀(라고 알고 있는)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죄책감과 직진 본능이 충돌하는 명장면이었습니다.
뇌피셜 궁예: 다림의 거짓말은 언제 들킬까?
로맨스 코미디의 공식상, 거짓말은 반드시 들키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키스는 괜히 해서!는 그 타이밍을 아주 절묘하게 꼬아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 생각에는 서브 남주인 김선우(김무준 분)가 먼저 다림의 싱글 신분을 알게 되고, 이를 빌미로 다림과 가까워지면서 공지혁의 질투를 유발할 것 같습니다.
혹은 다림이 가상의 아이 사진으로 보여줬던 조카가 회사에 등장하면서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겠죠. 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 요소입니다.
4. 왜 우리는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단순한 사내 연애물을 넘어, '금기'를 깨는 듯한 배덕감과 코미디를 적절히 섞은 것이 주효했습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뻔한 클리셰를 비틀어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특히 현실적인 직장 생활의 고충과 취업난을 다루면서도, 판타지 같은 로맨스를 잃지 않는 균형 감각이 돋보입니다. 작가님의 필력이 예사롭지 않아요.
매주 방송이 끝날 때마다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라는 비명이 절로 나옵니다. 장기용과 안은진의 케미가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하고 있으니, 아직 시작 안 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정주행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의 최애 장면은 무엇인가요? 공지혁이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반응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우리 같이 앓으면서 본방 사수해요!
 키스는 괜히 해서! (평점: 8.50/10) | 제목 (원제) | 키스는 괜히 해서! |
| 평점 | 8.50/10 | |
| 개봉일 | 2025-11-12 | |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
| 주연 | 장기용 (Gong Ji-hyeok), 안은진 (Ko Da-rim), 김무준 (Kim Sun-woo), 우다비 (Yoo Ha-young), 최광일 (Gong Chang-ho) |
